평일 새벽에는 신천을 달리고,
일요일에는 어김없이 앞산전망대까지 쏜살같이 올라가는 친구가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친구들 모임에 갔다가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앞산전망대까지 올라간다고 하길래 따라 붙었습니다.
안지랑골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친구를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등산, 트레킹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해야하기에 나 신경쓰지 말고 올라가라고 했습니다.
저도 한때는 앞산전망대까지 후다닥 올라가곤 했으나 최근 2~3년 동안은 자락길, 평지, 신천을 걷다보니 강철체력의 친구를 따라 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앞산전망대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만나면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초반부터 차이가 나길래 각자의 페이스로 걸었습니다. 절대 무리하면 안되는 것이 등산이죠.
산길로 가다가 저는 안일사로 올라가는 포장된 길로 걸었습니다.
앞산전망대를 가면 이 경사로를 걸어야 제맛이죠.
하하하
안일사에서 숨좀 돌렸습니다.
안일사 경내도 둘러보고, 예전에 약수터가 있던 곳도 찾아봤습니다.
흔적은 남아 있더군요.
그리고는 다시 앞산전망대를 향해서 출발.
안일사 앞에 돌로 되어있던 계단을 정비했더군요. 다니면서 위험하다 했는데 손잡이까지 잘 정비해 두셨더군요. 내려오는 길에 친구가 작년 즈음에 공사를 했다고 하네요.
왕굴과 앞산전망대 갈림길입니다.
여기까지 가면 거의 다 오른셈이죠.
여기까지 목표로 했는데 호흡도 정상적이고 더 올라갔습니다.
거의 다 올라갔는데, 내려오는 친구를 만나서 벤치에서 쉬다가 내려왔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흥건했지만 기분은 상쾌하더군요.
이 사진은 친구가 앞산전망대에서 찍어서 보내준 사진입니다.
사실 친구를 보내고 앞산전망대까지 가려고 했는데, 하늘이 흐려서 볼 것도 없다는 친구의 꾐에 빠져서 그냥 내려왔습니다. 다음 일요일에는 앞산전망대를 찍고 내려와볼까 합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하니까요.